‘아이가 어려서, 일주일이면 혈액암 1기에서 4기까지 갑니다.’
아빠 재혁씨가 의사의 선고를 들었을 당시 은선이는 5살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졌죠. 소중한 첫 딸인데… 살면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린 시기였어요. 이왕 시작한 거, 살려야지.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였어요.”
항암치료 5년의 흔적
생사의 갈림길에서 버티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
간병에 지친 엄마는 떠났고 모아두었던 자금은 치료비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첫째 은선이의 삶의 터전은 집과 학교가 아닌 병원이었고 둘째 은진이는 부모님의 돌봄 대신 스스로 돌보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은선이는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재활치료, 직접 휠체어에 탈 수 있을 때까지
소아암 후유증으로 찾아온 하반신 마비. 일주일 세 번 재활치료시설에 다녀오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아빠가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꼭 받아야 하는 무릎 연골수술까지도 미루면서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는 재혁씨입니다.
“여자 아이니까 앞으로는 제가 씻겨줄 수도, 기저귀를 갈아줄 수도 없을거에요. 은선이가 스스로 이동하고 휠체어에 탈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힘내야죠.”
치료비에 생계 유지까지 어려워진 상황
집에 들어서자 코 끝을 찌르는 기름 냄새. 카페 한 켠을 판넬로 막은 이 엉성한 주거공간은 은선이네 단 하나뿐인 보금자리입니다. 난방이 되지 않아 바깥의 냉기가 온전히 느껴집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미 마이너스 통장도 끝나가는 상황이라…”
은선아, 훨훨 날아라. 강한 소녀, 세상을 들어라. 네 곁에는 아빠와 동생이, 네 뒤에는 우리가 든든히 지키고 있을게.
은선이의 가정에게 여러분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은선이네 치료비와 교통비, 긴급 생계비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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