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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스토리]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5_ 8평의 기적,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집들이 현장!

2019.11.08

[희망브리지 스토리]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5_

8평의 기적,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집들이 현장! 

 

 

 

 

“‘이웃사촌’이라고 하더니 동네 정이 참 무섭네요. 다들 할 일도 있고 바쁠 텐데 이렇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장영숙(가명, 85) 할머니가 웃으며 말합니다. 지은 지 80년도 넘은 폐가 같은 집에서 홀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할머니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게 얼마만인지요. 찾아온 손님들이 마냥 반갑기만 한데요. 건강하시라며, 오래오래 사시라며 오고가는 덕담 속에 비로소 실감이 납니다. 오늘이 할머니가 새 집에 들어가는 날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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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장영숙 할머니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이 어느덧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 

 

 

 

지난 11월 5일,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서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 5 집들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한 재난위기가정에 모듈러 주택을 지원하는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합니다. 지난 2015년 충북 음성 4가구를 시작으로, 4년 간 경북 청송, 경기 포천, 전북 진안, 전남 장흥, 강원 홍천 등지에 총 21세대의 기프트하우스가 조성됐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와 전기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집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땅에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집을 말합니다. 공사기간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비바람과 추위,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재난위기가정 주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기프트하우스는 2017년부터 더욱 편리한 생활을 위해 집 크기를 6평에서 약 8.2평으로 넓혔고, 결로 방지를 위한 각종 최신 건축 기술을 접목하는 등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남 의령, 경북 청송, 충북 영동 등 3개 지역에서 3세대가 새롭게 조성되었고 이날 집들이 행사를 통해 시즌 5의 기프트하우스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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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두 의령군수, 현대엔지니어링 이상훈 부장,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 의령군 의회 손태영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마을 잔치가 펼쳐진 집들이 행사 현장 

 

 


“나무도 있고, 마당도 넓고, 울타리도 있네요. 기프트하우스가 들어서기까지 관계된 모든 분들이 자기 집처럼 보살펴서 이렇게 멋진 집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새 집에서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 5 집들이 행사는 사업 관계자와 유곡면 주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의 장이었습니다. 의령군 측의 감사패 수여와 참석한 내‧외빈의 축사로 집들이 행사의 문이 열렸는데요. 이선두 의령군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고 현대엔지니어링 이상훈 부장은 “매해 개선을 거듭한 결과 여태껏 가장 좋은 기프트하우스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라고 다섯 번째 시즌 성료를 맞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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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으로 기프트하우스 입주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테이프 커팅과 열쇠 기증식, 기념촬영으로 공식적인 집들이 행사가 마무리되었는데요. 마당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에선 이웃들이 준비한 술과 음식을 나누며 한바탕 마을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의 또 다른 수혜가구죠. 경북 청송과 충북 옥천의 각 1세대도 11월 6일과 11일 각각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5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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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들이 행사에는 행사 관계자 외에도 정말 많은 이웃 주민들이 찾아와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8평의 기적! 기프트하우스가 이루어준 모녀의 오랜 소원 

 

 

 

집 전체가 내려앉고 벽면 곳곳에 금이 가 위태로웠던 장 할머니의 집. 겨울이면 종이 박스와 수건을 덧대 찬바람을 막으며 지냈던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방 안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해 할머니 혼자 새우잠을 자기에도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딸이 찾아와도 앉힐 구석 하나 없어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 할머니의 소원은 딸과 마주앉아 따뜻한 밥 한 끼 지어먹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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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할머니가 살던 집 안팎의 모습입니다. 박스와 수건으로 문틈과 갈라진 벽 틈새를 막으며 살았습니다.

 

 


이날 집들이 행사를 맞아 할머니의 둘째 딸 이진희(가명, 60) 씨가 멀리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라도 온다고 하면 혹시나 어머니 댁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멀리서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따님의 소원은 엄마와 함께 다리 뻗고 누워 하룻밤 편히 자보는 것이었습니다.

“고향에 새 집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나 반갑고 감사했는지 몰라요. 먼 길 내려와도 당일치기로 뵙고 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새 집에서 같이 자고 가려고 마음먹고 왔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집을 떠나 있었으니까 45년 만에 엄마랑 같이 자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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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하우스의 전경(왼쪽)과 별채 창고 내부의 모습 

 

 

 

모녀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준 선물 같은 집, 기프트하우스의 안팎은 많은 배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기존의 집은 저지대에 위치해 수해 피해를 종종 입었는데, 기프트하우스는 터를 많이 높여 시공해 침수 걱정이 없습니다. 외부는 이중 구조 지붕으로 소음은 줄이고 단열성은 높였고. 벽체도 이중창이 시공될 정도로 두텁습니다. 기밀성능 1등급 창호를 설치해 열손실을 최소화했지요. 현관 맞은편에는 약 3평 넓이의 별채 창고도 갖춰 수납공간도 아주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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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하우스 내부의 모습입니다. 화장실이 멀어 요강을 썼던 장 할머니가 실내에서 편안하게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8평 남짓의 내부 공간은 주방 겸 거실과 방, 화장실이 딸린 분리형 원룸 형태입니다. 요즘 세대들에겐 익숙한 구조지만 재래식 가옥에서만 거주해온 어르신들께는 정말 특별한 변화인데요. 장 할머니도 거동이 불편해 집 밖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매우 힘들었고, 겨울이면 제대로 씻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현관에는 단열과 소음차단에 유리한 중문을 설치했고, 수납공간과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화재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됐고 전기난방방식을 채택해 안전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됐습니다.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인덕션,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TV 등 가전제품과 냄비세트, 이불세트 등이 채워져 몸만 와서 지내도 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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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손을 꼭 잡고 기프트하우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런 집에 살아 보기는커녕 구경도 못해보셨어요.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가 남들처럼 좋은 집에서 살아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면 어쩌나 마음에 걸렸거든요. 여생을 이렇게 좋은 집에서 보내시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딸 진희 씨의 말입니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 시즌5가 선물한 희망이 지금까지 고된 삶을 살았던 장 할머니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엔지니어링의 재난위기가정 주거지원 프로젝트!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이 또 어떤 희망을 선사하게 될까요. 다가올 여섯 번째 시즌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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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하우스 # 캠페인 # 재난위기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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