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누기 반세기, 희망만들기 반세기 - 나눔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
HOME > 협회소개 > 협회소식 > 희망캠페인

희망캠페인

희망브리지의 희망캠페인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희망캠페인 뷰 페이지
제목 [참 안전인 시상식] 우리 동네 슈퍼히어로, '참 안전인'을 만나다
등록일 2018-01-15

☆ 참 안전인 시상식 ☆
우리 동네 슈퍼히어로, ‘참 안전인’을 만나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우리 일상 속 영웅이 있습니다. 바로 ‘참 안전인’인데요. 지난 12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참 안전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행정안전부는 2012년 12월 첫 수상자를 배출한 이래 해마다 참 안전인을 선발해 용기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이웃을 알리고 있습니다.

 

 

 참 안전인 수상자들이 박영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수상자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적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합니다. 이번에는 12명의 시민 영웅이 참 안전인에 선정되었습니다. 박영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시상식에선 수상자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마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패, 기념 메달, 상금 100만원, 꽃다발이 전달되었습니다.  


 
참 안전인상을 수상한 최현호(41∙광주 광산), 이상래(41∙충남 금산), 양태석(52∙경기 광명)씨가 참 안전인 상패와 메달을 받는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현호, 이상래, 양태석 씨)

 


 

2분의 골든 타임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이영우씨

 

지난 6월 17일, 충남 서산시에 살고 있는 이영우(53) 씨는 밤샘 근무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근 해수욕장을 지나던 찰나, 위험천만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갯바위 낚시를 하던 남자가 이상한 자세로 물에 빠진 것입니다.

 

“여름, 가을이면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때는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발을 헛디딘 게 아니라 갑자기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이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 곧바로 남자를 물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빠르게 달려간 덕분에 구조엔 성공했지만 남자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라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119가 오기엔 바닷가가 너무 멀었거든요.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죠. 이대로 지켜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가슴을 압박하고 숨을 불어넣는 동작의 반복. 2분 정도 지났을까요. 남자는 입에서 피가 섞인 바닷물을 토해내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가슴을 누르던 이씨의 마음이 한결 놓이는 순간이었죠. 이씨는 의식이 돌아온 남자에게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119를 기다렸습니다.

 

 


서해안에서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해 119에 무사히 인도하는 이영우 씨(사진 출처: 서해안뉴스)

 

 

이날의 용감한 구조활동으로 이씨는 ‘참 안전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기쁠 법도 하지만 소감을 말하는 이씨의 표정은 생각보다 담담했습니다.

 

“평소에도 이웃들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사고 현장에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더라도 똑같이 구조했을 겁니다. 다들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 때문에 지리도 밝고 주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선 누구보다 능통하거든요. 함께 고생하는 봉사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배우자와 함께 참 안전인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이영우 씨의 모습.

 

 

폭발의 위협 속에서도 화재를 막은
참 안전인 양태석 씨


지난 9월 20일 아침, 경기도 광명시 새마을시장에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 식당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번지기 시작한 건데요.

 

양태석 씨는 사고 당일, 근처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들리는 커다란 폭발 소리. 순간 양씨의 머리엔 ‘이거 잘못되면 시장이 전부 잿더미가 되겠구나’라는 위기감이 엄습했죠. 1995년, 광명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장 대부분이 불타버린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식당의 모습. 양씨가 아니었으면 불은 시장을 뒤덮었을 것입니다.(사진 출처: 중앙일보)

 

 

양씨는 곧바로 폭발이 일어난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갑작스레 발생한 화재. 가게의 주인도, 식당에 있던 손님들도 어쩔 줄 모르고 불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간 양씨는 건너편 가게에서 소화기를 집어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불은 점점 더 커지는데, 여기저기 놓여있는 가스통이 눈에 띄었죠. 시장 대부분의 점포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불을 막지 못하면 시장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 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당황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침착하게 불을 끄던 양씨. 그런데 식당 안에 있던 가스통 하나가 폭발하면서 양씨도 불길에 휘말리게 됩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몸은 5미터 정도 튕겨 나갔고, 깨진 유리의 파편들이 팔을 찔렀습니다. 화재 진압 여부를 떠나 목숨이 위급했던 상황이었죠.

 

그럼에도 양씨는 소화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멈추지 않고 불길이 피어나는 쪽으로 소화기 호스를 돌렸죠. 양씨의 빠른 대처 덕분에 불길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습니다. 불길을 모두 잡을 때쯤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했고, 양씨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무슨 정신으로 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덕분에 시장 상인들과 그들의 소중한 재산을 구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메달을 받는 양태석 씨의 모습. 이날도 양태석씨의 몸 곳곳에는 당시 화재로부터 싸우던 화상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이웃을 구한 이씨와 양씨. 두 사람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씨는 다른 봉사자들과 매년 인명구조교육을 받던 것이, 양씨는 소화기가 비치된 위치와 시장의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봅니다.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겁니다. ‘참 안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을 끄기 위해 화상을 입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불길 속에 뛰어들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차가운 물에도 뛰어듭니다. 혹시나 모를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상 재난에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자신을 던진 열두 명의 ‘참 안전인’들. 슈퍼히어로는 영화에만 등장하는 게 아닙니다.
  

 

이웃의 생명을 지킨 열두 명의 ‘참 안전인’들★

 

● 최현호(41∙광주 광산) 씨는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의 차량이 침수되자, 물속으로 들어가 일가족 4명을 구조했습니다.

● 김지수(19∙강원 원주)∙성준용(19∙강원 화천)∙최태준(19∙강원 횡성) 군은 춘천 의암호에서 체력훈련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물에 가라앉는 차량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 이상래(41∙세종시) 씨는 금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가 급물살에 휩쓸려가자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습니다.

● 백승범(31∙대구 북구) 씨는 자동차야영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두 어린이만 남아있던 텐트를 기억하고 뛰어들어가 모두 구조했습니다.

● 최규명(54∙광주 북구)∙최민호(22∙광주 북구) 부자는 자동차전용도로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창문을 벌려 구조했습니다.

● 권봉희(63∙강원 횡성) 씨는 앞집에서 불이 나자, 곧바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자고 있던 80대 노인을 구조했습니다.

● 임용구(37∙강원 철원) 씨는 교통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의 도착이 늦어지자 의사의 지시를 받아 운전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직접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