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누기 반세기, 희망만들기 반세기 - 나눔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듭니다.
HOME > 협회소개 > 협회소식 > 희망캠페인

희망캠페인

희망브리지의 희망캠페인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희망캠페인 뷰 페이지
제목 [희망하우스 입주식 현장] ‘희망’에 입주했습니다!
등록일 2018-01-05



 

 

 

 

“부엌, 화장실이 방 안에 있는 집이라니… 생각만 해도 따뜻해져.”

 

최명숙(가명·59·강원도 화천) 씨가 말합니다. 최 씨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낡은 흙벽 집에서 시각장애 5급인 83세의 노모를 모시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따뜻하고 안전한 새 보금자리에서 어머니께 밥을 지어드릴 수 있게 됐죠.

 

지난해 연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냈던 세 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의 희망하우스 캠페인으로 이뤄낸 결실입니다. 3월부터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명단을 접수받아 수혜자가 선정됐고, 이후 기존 주택 철거와 함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마련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전남 장흥을 시작으로 21일 강원도 화천, 28일 전남 담양까지 3일 에 걸쳐 입주식을 가졌습니다.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지역 관계자와 내·외빈, 주민들도 함께 했죠. 

 


재난위기가정에게
행복이 되어줄 영구적인 주택, 희망하우스

 

“너무 감격스러운 날이에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희망하우스 1호점의 주인공이 된 김중수(가명·80·전남 장흥) 씨의 동생 김영수(가명·72) 씨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기초수급자이자 정신장애 3급인 형 김 씨는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집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수도와 난방시설은 물론 화장실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그 집에서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대소변을 보고 고물을 주워와 집에 쌓아놓았습니다.

 

지난 11월 장흥 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할아버지 집의 생활폐기물 60톤(t)을 처리했습니다. 긴 철거과정에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희망하우스가 모듈러 주택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중수 할아버지의 예전 집의 모습. 마당과 창고에 생활폐기물이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80% 공정을 미리 끝낸 주택을 말합니다. 현장에서는 정화조·상하수도 공사 등 간단한 설치작업만 이뤄집니다. 건축 공정을 진행한 이종석 휴다임 건축사무소 대표는 “현장에서 간단한 기반공사만 끝나면 그다음 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영구적인 주택으로도 손색없고 특별히 난방,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좋은 단열재를 사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왼쪽부터) 희망하우스 1호점 장흥, 2호점 화천, 3호점 담양

 


 

희망을 위해 나눔으로 동참한 사람들

 

세 차례로 진행된 입주식엔 희망하우스를 함께 만들어 온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건축사무소, 군(郡) 공무원,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과 희망브리지 관계자 등 모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손길을 내주었던 이들이었습니다.

 

박영진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희망하우스 탄생을 축하하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희망하우스는 여기 모인 모두가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고, 군에서도 실질적인 업무를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희망하우스 캠페인을 후원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의 김옥희 사무처장은 “새로운 터전에 입주하는 어르신과 마을 주민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넘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축사하는 박영진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좌), 김옥희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사무처장

 

입주식 말미에는 희망하우스 열쇠증정식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입주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열쇠를 건네받았죠. 행사에 참석한 이웃들도 힘껏 손뼉을 치며 입주자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습니다.

 

신광태 면장(57·화천 사내면)은 “최명숙 씨의 경우, 늙은 어머니를 모시면서 11마리 유기견까지 돌보는 터라 항상 위생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면서 “새집에선 청결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장흥, 화천, 담양 입주자 열쇠 증정식 모습

 


새집 둘러본 이웃들, “좋아서 잠이 안 오겠네요”

 

희망하우스 실내 면적은 10평(33㎡)으로 작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한 칸과 다용도실, 거실, 주방시설, 화장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모금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도 완비했습니다.

 

희망하우스 내부 모습

 

입주자들은 집 안을 둘러보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을 꼽았습니다. 화천의 최명숙 씨는 화장실을 제일 반가워했습니다. 노모가 집 밖 화장실을 가다가 몇 번이나 넘어져 다쳤기 때문입니다. 담양에서 치매 노모를 모시고 살았던 지적 장애인 이상철(가명·55), 박현숙(가명·54) 부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밥솥을 끌어안고 기뻐했습니다. 이제 노모에게 따뜻한 삼시 세끼를 해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요. 장흥의 김중수 씨는 흐뭇한 표정으로 주방 식기들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동생 김영수 씨는 형님에게 변기 물 내리는 법, 전자레인지 돌리는 법 등을 알려주며 “형님 이제 쓰레기 주워오지 말고 이 집에서 깨끗하게 살아야 해요”라며 힘주어 말했습니다.


집안을 곳곳을 둘러보는 입주자들. (왼쪽부터) 최명숙 씨, 김중수 씨, 이상철, 박현숙 부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삶을 시작하는 3세대 입주자들. 고단했던 삶, 불편했던 집을 청산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이야기 ◁◁
[10평의 행복-희망하우스①] 화재가 휩쓸고 간 집, 모녀는 서로의 끼니를 걱정합니다
[10평의 행복-희망하우스②] 지적장애인 부부는 치매 노모 봉양이 힘겹습니다
[10평의 행복-희망하우스③] 집 안의 쓰레기 더미가 할아버지를 몰아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