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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캠페인

희망브리지의 희망캠페인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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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난위기가정을 향한 따뜻한 관심으로, 부산 연제구 희망하우스
등록일 2017-07-03

 

 

 

 

 “동대구역에서 새벽 6시 기차로 내려왔어요. 바다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니 정말 상쾌한데요?”

 

아침 일찍 부산을 찾은 정민경(20)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느지막이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을 토요일 아침이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지요. 최재용(24)씨는 하루 전 춘천에서 내려왔습니다. “아직 작업에 능숙하지 않은 봉사자들도 많다더라고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의 말에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한껏 묻어납니다. 

 


지난 6월 24일 오전 9시, 부산광역시 연제구청에 집결한 희망브리지 봉사단과 한화손해보험 부산보상센터 임직원들이 봉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6월 24일, 이들이 뜨거운 하루를 시작한 곳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희망하우스 자원봉사 현장입니다. 희망브리지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매년 재난위기가정에 도배 및 장판교체, 전등·방충망 교체, 화재경보기 설치 등의 집수리 봉사를 실시해 왔는데요. 부산지역에서는 2015년 금정구, 지난해 남구에 이어 세 번째 봉사를 맞았습니다. 인근의 부산‧영남지역 봉사자들은 물론, 서울·청주·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7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고, 지역사회의 한화손해보험 임직원 18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8년간 열 번 넘게 이사를 다닌 모자,

“이제 깨끗해진 집에서 마음 놓고 살게요” 

 

좁은 계단을 올라 들어간 꼭대기 층. 안으로 들어서자 오래 돼 누렇게 뜬 벽지와 곳곳에 뜯긴 장판이 눈에 들어오고, 벽 한쪽은 페인트칠을 하다 만 듯 얼룩덜룩합니다. 한동안 건조한 날씨였음에도 천장 구석엔 곰팡이가 피어올랐습니다.

 


곳곳이 낡고 곰팡이가 피었지만 임시방편으로 시트지를 붙여 놓거나, 심지어 전단지로 대충 가려놓은 집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집 주인이 수리를 해주지 않는 조건으로 들어와서 월세가 쌌어요. 하지만 그 전에 1년도 넘게 비어 있던 집이어서 분위기도 음산했고 손 갈 데가 한 두 곳이 아니었지요.”

 

이 집에 사는 신영림(가명·37)씨가 말했습니다. 영림씨는 7살 아들과 단 둘이 지내는 미혼모로, 지난해 이곳 3층짜리 연립주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0년도 더 된 집은 낡을 대로 낡았고, 오염된 벽지 등 나쁜 실내 환경은 어린 아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엄마, 여기서 무서워서 못 살겠어.”

 

아들의 한 마디에 영림씨도 한동안 바삐 움직였다고 합니다. 도배를 새로 할 순 없어도 나름대로 페인트칠도 해보고, 갈라진 옥상 바닥엔 시멘트를 사서 직접 메워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혼자 힘으로는 충분치 못했는데요.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방문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신영림씨 댁에서 집수리 봉사를 펼치고 있는 봉사자들. 수십 년 간 덧대고 덧대 두터워진 벽지를 떼어내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아침부터 짐을 옮기고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고, 새 벽지를 재단하고 풀칠해 붙이고, 화재경보기도 설치하고…. 9명의 봉사자들이 영림씨네 거실과 방 2칸을 작업하는데 꼬박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환해진 실내가 영림씨 모자에게 어떤 희망을 안겨다 줄까요?

 

“아이를 낳고 어려운 형편에 열 번도 넘게 이사를 다녔습니다. 어린이집을 너무 자주 옮겨서 정서 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늘 염려했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올해부턴 한 곳에 정착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밝은 집으로 바꾸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영림씨 댁의 모습입니다. 이 집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함께 호흡하며 서로 의지하며…
집수리 봉사의 매력에 빠지다

 

“봉사자들 대부분을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함께 풀칠하고 벽지 바르다 보면 서먹한 것도 금세 없어져요. 어쩔 땐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한 집도 있지만 힘을 합쳐 완성해내는 것도 뿌듯하고, 그 과정에서 손발 맞춰가며 알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군 제대 후부터 1년 반 동안 집수리 봉사에 나서고 있는 강남우(24)씨가 말했습니다. 땀으로 머리가 흠뻑 젖는 줄도 모르고 작업에 집중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강남우 봉사자의 모습. 좁은 실내에서 8~10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작업하다 보니 실내는 한증막처럼 더워집니다.

 

 


한편, 이날 새롭게 집수리 봉사의 매력에 빠진 봉사자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학내 공고를 통해 희망하우스 자원봉사에 참가한 이유나(19)씨는 “할아버지 혼자 지내시는 단칸방을 수리했는데, 전등이 고장 나서 실내가 어두컴컴했다”면서 “도배, 장판교체를 끝내고 전등까지 수리한 후 밝아진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집수리 봉사임에도 능숙한 모습으로 희망브리지 봉사단을 놀라게 한 한화손해보험 정관지점 총무 이경주씨.

 

한화손해보험 정관지점에 근무하는 이경주(23)씨는 초심자답지 않은 능숙함과 적극성으로 봉사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밝혔는데요. 그는 “앞으로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부산지역 정기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하루 만에 집수리 봉사에 푹 빠졌습니다.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잖아요. 하지만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하나하나 배우고 함께 호흡하다보니 처음 해 보는 일인데도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기분이었어요. 즐겁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이경주씨) 

 


 집수리 봉사현장은 서로 돕고 가르쳐주며 함께 호흡하는 장입니다.

 



희망하우스, 재난위기가정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이어갑니다

 

이날 약 90명의 봉사자들은 부산 연제구의 신영림씨 댁을 비롯해, 알코올 중독 50대 독신 가구, 고령의 독거어르신 가구, 70대 하지절단 지체장애인 가장 가정, 미혼의 중년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80대 노모 가정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고령, 장애, 경제적 여건 등으로 방치된 재난위기가정 10세대에서 집수리 봉사를 펼치며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도배 및 장판시공을 완료한 후, 형광등 교체‧화재경보기 설치로 이날 집수리 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봉사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한 사람도 있었는데요. 바로 하루 종일 집수리 봉사를 하며 함께 구슬땀을 흘린 정광석(49) 한화손해보험 부산보상센터장입니다. 정 센터장은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극복해내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무엇이든 도전하고 돌파할 수 있는 저력을 볼 수 있었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희망브리지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하는 희망하우스 자원봉사는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3개 지역에서 매년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광주광역시가 추가돼 더욱 많은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되었지요. 재난위기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설 희망하우스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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